제목 | 12. 훼네르 성당 (FENER RUM PATRIKHANESI - 성 게오르기오스 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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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여행사 |
작성일 | 17-03-24 20:51 |
"Fener"란 말은 터키어로 "등불, 등대"라는 뜻으로, 이스탄불 골든혼 지역의 "Fener"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흔히 "훼네르 성당(Fener Church)"으로 부르고 있으나, 실제 이 곳의 명칭은 그리스 식 발음으로 "성 게오르기오스 성당 (St. George Church)"이다.
현재는 그리스의 Orthodox 동방정교 본부로 콘스탄티노플 세계 총 대주교(Ecumenical Patriarchate of Constantinople)가 이곳에 있다.
이 성당은 1330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 (1453) 되기 전에 세운 수도원으로 동방 정교 본부였던 소피아 성당이 오스만 제국의 수중으로 넘어 가자 근처의 작은 수도원을 임시로 사용하다 1661년부터 동방 정교 본부를 이 수도원에 자리 잡고 세계에 선포했다.
수도원 건물 입구에 비잔틴 제국 황제를 상징하는 왕관을 독수리 머리에 씌우고 쌍두독수리가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며 전 지구 안에 그리스도교가 퍼지기를 기원하는 심벌이 장식 되어 있다.
현관 부분은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1720년 헌납된 초를 모아두는 커다란 자개로 무늬를 넣은 제대가 있다.
본당으로 들어가기 전 사도 안드레아가 십자가를 엑스로 지고 순교하는 모습(AD 36년), 엘리야 선지자가 불 말과 불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그려 놓았다.
본당으로 들어가면 예수님, 세례요한, 미카엘, 죠지, 디미트리, 헤롯왕의 아내 헤로디아 살로메, 에페미아 성녀, 바라시케비 성녀 등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요한 크리소스톰은 407년 폰투스(현재 터키의 흑해 연안 지역으로 과거 성서지명 : 본도)에서 죽었고, 438년 그의 죄가 사면을 받아 유해가 콘스탄티풀로 돌아 왔으나 다시 1204년 그의 유해는 십자군에 의해 로마로 옮겨졌다가 800년 이후 2004년 11월 27일날 현재의 페네르 성당으로 돌아온다.
이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오른쪽 벽 쪽으로 세워놓은 대리석 기둥이 있는데 이 기둥은 동방정교의 가장 큰 보물로서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 목요일 날 저녁 유대회당 기둥에 매달려 매 맞던 기둥 일부분(끈이 풀어지지 않게 묶는 고리가 달린 기둥))으로 327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로 옆 자리에 성녀들의 세 개의 관이 있는데 첫 번째가 데오파노의 관으로 레오황제의 첫 번째 부인으로 성녀처럼 살기 원해 레오황제의 자식을 낳지 않았다. 성소피아 성당의 건물 입구에 레오가 예수님께 동방정교의 교리를 어긴 것에 대한 죄. 즉 두 번째 부인을 얻게 되는 죄를 사해 달라고 엎드려 빌고 있는 모습이다. 12월 16일 영세 받은 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관을 열어 미라가 되어 있는 데오파노를 공개하고 있다. (09:00- 16:00까지)
두 번째가 에페미아의 관으로 부잣집의 딸인 에페미아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자 집에서 쫓겨나 삯바느질을 하고 살았는데 아버지는 이를 용납지 못하고 딸을 죽여 4조각으로 잘라버렸다. 385년에 죽은 에페미아를 기념하여 미라로 보관하고 매년 7월11일과 영세 받은 날 9월16일 관 뚜껑을 연다. 1904년 러시아에서 관을 은으로 만들어 보냈다.
세 번째가 소로모니의 관으로 7명의 자녀를 둔 여인으로 예수님이 오기 전(100년 전)에 이미 메시아가 올 것이라 예언하였다. 훗날 시신이 썩지 않은 상태에서 목이 없어 진 채 발견되어 성녀의 반열에 올렸고 매년 8월 1일 관의 뚜껑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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